아직 안심은 이르다. 한국 축구 대표팀이 속한 B조가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. 요르단은 16일(한국 시각)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오만을 4대0으로 대파했다. 지난 11일 한국에 0대2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요르단은 부상에서 회복한 주포 야잔 알나이마트가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. 요르단은 이날 승리로 승점 7(2승1무1패·골득실 +4)을 기록, 이라크(승점7·+1)에 골득실이 앞서 2위로 올라섰다. 선두 한국(승점 10)과는 3점 차다.
B조는 전체 일정의 40%를 소화한 상황에서 ‘3강-3약’ 구도를 보인다. 4위 오만(승점 3·-3)과 5위 쿠웨이트(승점 3·-4), 6위 팔레스타인(승점 2)이 하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과 요르단, 이라크, 상위 3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안에 들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. 조 3~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.
6경기를 남겨놓은 한국은 내달 14일 쿠웨이트에서 5차전을 벌이고, 19일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. 팔레스타인전은 불안한 현지 정세로 인해 카타르 등 3국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.
A조에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강 구도를 그리고 있다. 두 팀 모두 승점 10(3승1무)인데 골득실에서 이란(+5)이 우즈베키스탄(+3)에 앞서 선두를 달린다. 북한은 15일 키르기스스탄에 0대1로 패하며 2무2패(승점2)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.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(아랍에미리트)는 이날 우즈베키스탄에 0대1로 패했다. 1승1무2패(승점 4)로 조 3위에 올라있지만, 1~2위와 6점 차라 갈 길이 멀다.
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C조 4차전에서 중국에 1대2로 패했다. 두 팀 모두 승점 3으로 인도네시아(-1)가 중국(-9)에 골득실에서 앞선 5위다. 선두 일본은 호주와 자책골을 주고받으며 1대1로 비겼다. 3승1무(승점 10)로 나란히 승점 5를 기록 중인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, 바레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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